삼성 구자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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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땐 감독 추천선수가 선발
4일 베일을 벗은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의 베스트12 명단. 드림팀(두산·삼성·롯데·SK·kt)과 나눔팀(NC·넥센·한화·KIA·LG)에서 총 24명의 선수들이 선정돼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에 나서게 됐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건 드림팀 1루수로 뽑힌 삼성 구자욱(23)의 출전여부다. 구자욱은 5월28일 허리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지금까지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1군 등록을 눈앞에 뒀으나 허리 통증이 재발해 합류에 실패했다. 5일부터 배팅훈련을 소화했지만, 아직 1군 복귀 일정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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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정권을 쥔 이는 드림팀 사령탑인 두산 김태형 감독이다. 김 감독은 소속팀 두산을 포함해 삼성과 롯데, SK, kt까지 총 5팀에서 선발 1루수 한명을 낙점할 수 있다. 예비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SK 최승준(28)과 롯데 김상호(27)다. 최승준은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지명타자 후보로 나섰지만, 올 시즌 1루수로 22번, 지명타자로 16번을 선발출장해 1루수 출전엔 제약이 없는 상태다. 여기에 6월 KBO 월간 MVP에 오른 점은 플러스 요인.
신예 김상호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지난해 상무 제대 후 올해 들어 존재감을 알린 김상호는 투표 최종집계에서도 선배 김상현(36·kt)과 박정권(35·SK)을 꺾고 3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89, 30타점, 4홈런으로 주전 1루수를 꿰찬 그는 내심 생애 첫 별들의 잔치에 초대되는 꿈을 키우고 있다. 한편 드림팀 김태형 감독과 나눔팀 김경문 감독이 선정한 총 24명의 올스타 추천선수는 8일 발표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