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에게 협박 받아 차 사신 분들은 신고하세요.’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중고차 매매시장을 근거지로 삼아 각종 불법행위를 통해 조직 운영자금을 거두고 있다고 판단하고 특별단속에 나선다. 몸에 문신을 그린 ‘조폭’ 등에 협박을 당해 중고차를 억지로 구매한 시민의 신고도 받기로 했다.
경찰청은 6일부터 100일간 중고자동차 매매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허위매물로 미끼상품을 올리고 피해자를 유인한 다음 협박이나 감금, 공갈 등으로 구매를 강요하는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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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불이익을 입은 시민의 신고도 받는다. 가해자의 보복이 우려되면 신변보호조치를 제공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중고차와 관련된 사소한 민원까지도 철저하게 확인해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시민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