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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시세차익 ‘2억원’ 정용화, 檢 소환조사 받아

입력 | 2016-06-28 21:14:00


밴드 씨엔블루 소속의 가수 정용화 씨(27)가 미공개 정보로 소속사 주식을 거래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길배 부장검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28일 소환해 조사했다. 소속사 대표 한모 씨(43)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정 씨는 지난해 7월 소속사가 유명 방송인을 영입할 것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지인과 소속사 주식 2만1000여 주를 4억여 원에 매입하고 일주일 뒤 6억여 원에 팔아 2억여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소속사가 해당 연예인을 영입하자 주가가 30% 가량 올랐다.

검찰은 지난달 4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이달 초 정 씨의 주거지, 소속사 등 4~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씨 외에 다른 연예인 1~2명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정황을 파악해 추가 입건했다”며 “이들의 부당 주식거래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