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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검찰 출석, “기대해주신 분들께 큰 걱정끼쳐…정말 죄송”

입력 | 2016-06-27 14:44:00

박선숙 검찰 출석, “기대해주신 분들께 큰 걱정끼쳐…정말 죄송”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도착해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등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채 청사 건물로 들어갔다.

박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왕주현 사무부총장, 김수민 의원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그는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 광고계약 리베이트 2억 1620만원을 요구, 이를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로 꾸려진 TF에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총선 홍보물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지시했는지, 진행 과정을 보고받거나 묵인했는지, 당 차원에서 검토 또는 결정했는지 등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지난 24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왕 전 부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되고 있다. 왕 전 부총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