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바오샹 8단 ● 김기백 6단 6라운드 10 보(120∼131)
흑 ●가 오자 중앙 흑 세력도 슬슬 피어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흑 A로 붙이는 수도 강력해졌다. 그만큼 백이 급해진 것. 우선 백 20으로 A부터 방비하고 본다. 당장 여기를 당하면 우변 백 진이 굉장히 초라해진다.
그런데 흑 21로 받은 수가 너무 한가했다. 중앙 흑이 끊어질까 봐 걱정한 것이지만 기우였다. 참고도 흑 1로 중앙부터 지키고 봐야 했다. 백 2, 4로 끊으려고 해도 흑 5까지 하변으로 연결할 수 있다. 참고도 흑 1을 뒀다면 상당히 미세한 형세.
흑 21의 한가한 수 때문에 백이 22로 지킬 여유가 생겼다. 흑은 중앙 확장을 위해 25를 뒀지만 타이밍은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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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