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직원이 산하 기관에 아들 숙제를 대신하게 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미래부 수장이 산하 기관장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6일 미래부에 따르면 최양희 장관은 산하 기관장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갑질 논란) 사건 때문에 공직자와 산하 기관 직원들이 자긍심에 상처를 입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편지는 최 장관이 친필로 쓴 글을 스캔해 e메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래부 공무원의 청렴 의식을 고취하고 산하 기관과의 관계를 파트너십으로 인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미래부의 한 사무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 출장했다가 현지 K-ICT 본투글로벌센터 직원에게 고교생 아들의 영어 숙제를 맡긴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미래부는 이 사무관을 대기발령하고 감사를 진행 중이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