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머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6·25 66년,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을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전 종전 후 지난 60여 년간 외쳐온 자주국방의 구호가 부끄러운 2016년의 6·25”라고 주장했다.
글은 전쟁영웅인 고 김영옥 대령의 평전에 대한 독후감 형식을 취했지만 내용은 현 정부를 겨냥했다. 문 전 대표는 “아직도 (전시)작전권을 미군에 맡겨놓고, 미군에 의존해야만 하는 약한 군대, 방산 비리의 천국”이라며 “이것이 자주국방을 소리 높여 외치는 박근혜 정부의 안보 현주소”라고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