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와 함께하는중고차 인사이드
현대차 ‘싼타페 DM’
SK엔카가 1∼20일 중고차 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기아자동차의 ‘올 뉴 모닝’,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 등 경차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뉴 모닝은 지난달 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였으며, ‘럭셔리(2013년식)’ 모델의 시세는 지난달 보다 10만 원 떨어진 760만 원을 기록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달 6위에서 4위로 순위가 더 많이 올랐다. ‘LS스타(2013년식)’의 시세는 645만 원으로 지난달(650만 원)과 큰 변동은 없었다.
반면 또 다른 경차 모델인 기아차 레이(9위)는 순위가 더 떨어졌다. SK엔카 관계자는 “레이(905만 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올 뉴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의 거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수입 중고차들은 대체로 이렇다할 시세의 변화가 미미한 편이었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C클래스’의 시세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C220 CDI 블루이피션시(2013년식)’의 시세가 지난달 보다 무려 200만 원 하락한 2800만 원선에 형성됐기 때문이다. 단종된 모델이다 보니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형차에 대한 선호도 찾아볼 수 있었다. BMW의 뉴 7시리즈는 지난달과 비교해 시세 하락은 없었으나 순위는 한 계단 상승했다. 또한 지난달 순위권 밖으로 밀렸던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W221’이 10위로 다시 순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SK엔카 관계자는 “중고차 성수기를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에 수입 대형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7월부터는 시세의 큰 하락 없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