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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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33)의 빈볼에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34)이 발끈, 두 팀 간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LG가 7-4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류제국의 3구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다.
이날 김강민이 맞은 옆구리는 최근 다친 부위였다. 빈볼에 격분한 김강민은 1루로 걸어나가다가 1년 후배인 류제국을 노려봤고, 둘은 “왜?”, “왜요?” 등 고함을 치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격분한 김강민은 방망이를 던지며 마운드 쪽으로 달려갔고, 류제국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류제국도 이에 맞서면서 양 팀 벤치 선수들이 모두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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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두 팀의 벤치클리어링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LG팬들은 이날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에 대해 LG트윈스 팬페이지 ‘아이 러브 트윈스’에 “반성한다(이**)”는 의견을 남겼다.
SK팬도 공식 소셜미디어에 “제발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팬들 앞에서 이게 뭐에요(정**)”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같은 날 마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충돌이 있었다.
한화가 5-2로 앞선 6회말, 한화 투수 송은범(32)이 2사 후 타자 박석민(31)을 상대하는 상황에서였다. 박석민은 송은범의 투구 동작이 들어간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걸면서 타석에 벗어났지만, 주심은 박석민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송은범은 주임이 타임아웃을 선언한 것으로 착각한 듯 천천히 공을 포수에게 던져 볼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한화 포수 차일목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앉지를 않았다. 이에 박석민이 주심을 쳐다봤고, 주심은 앉으라는 지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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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