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관홍 잠수사.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 故 김관홍씨(43)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발인식에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43) 등이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다.
운구행렬은 경기도 고양시 고인의 자택을 들러 서울시립벽제승화원으로 향했다.
박 의원은 "힘든 가운데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후회스럽다"며 "이제 그가 생전에 그토록 원했던 세월호 피해자지원 특별법 개정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7시30분쯤 거주하던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의 비닐하우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세월호 수색작업에 민간잠수사 신분으로 참가했던 김씨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진상규명 활동을 해 왔다. 또 올해 4·13총선에서는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후보 캠프에서 수행비서 역할을 맡아 자원봉사를 했다.
故 김관홍 잠수사는 잠수병이 생겨서 잠수부를 은퇴한 후 낮에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우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