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찰 간부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수감 중)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이원석)는 최근 정 대표로부터 “부장검사를 지낸 P 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취지로 2010년 무렵 C 씨에게 1억 원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P 검사가 감사원 관계자와 친분이 있는 만큼 이 인사를 통해 감사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취지였다.
검찰은 16일 정 대표의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C 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뒤 석방했다. C 씨는 P 검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장관석 기자 jksr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