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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티켓 하늘에 맡기고 죽어라 페달 밟아”

입력 | 2016-06-13 03:00:00

올림픽 대표 1위로 선발된 김옥철… 대회 기간 입상 포인트 대폭 상향
서준용-정하전 추격 힘겹게 따돌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까 봐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페달을 밟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투르 드 코리아(TDK) 2016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대표 최종 선발전이기도 했다. 대한자전거연맹은 지난해 말 8명의 후보를 선정한 뒤 이들이 이번 TDK에서 얻은 국제사이클연맹(UCI) 포인트를 기존의 포인트와 합산해 상위 2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기준으로 1위는 김옥철(22·서울시청·59점·사진)이었고 서준용(29·국민체육진흥공단·52점), 정하전(21·서울시청·42점) 순이었다. 그때만 해도 UCI 포인트는 구간 1∼3위에게 7, 3, 1점을 각각 부여하며 개인종합 1위는 40점을 받게 돼 김옥철의 티켓 획득은 무난해 보였다.

문제는 UCI 규정 개정으로 대회 기간 중에 포인트가 대폭 상향 조정된 것. 새 규정에 따르면 구간 1∼3위는 14, 5, 3점을, 개인종합은 1위 125점을 시작으로 10위만 해도 20점을 얻는다. 구간 하나에 순위가 바뀔 수 있게 된 것이다. 1구간에서 서준용이 3위(3점)를 하면서 김옥철과 서준용의 포인트 차는 7점에서 4점으로 좁혀졌다. 7구간에서는 정하전이 3위를 하면서 3점을 보탰다. 하지만 김옥철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개인종합 16위를 기록해 포인트 3점을 추가하면서 개인종합 15위로 5점을 보탠 서준용을 2점 차로 제치고 선발전 1위로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옥철은 “올림픽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데다 코스가 길고 험난해 완주도 힘들다고 한다. 첫 출전이니만큼 많이 배워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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