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6구간 아산∼충주 종합1위 ‘옐로’… 산악 ‘빨간 물방울’… 113년 역사 투르 드 프랑스서 유래 볼레 종합1위-공효석 3위 이변 속출
4색 옷에 담긴 뜻은? ‘투르 드 코리아 2016’에서 마스코트로 활약하고 있는 유명 치어리더들이 네종류의 저지(경기용 셔츠)를 입고 있다. 왼쪽부터 레드 폴카 닷(김다정 씨), 블루(박소진 씨), 옐로(박소현 씨), 화이트(도정은 씨). 아산=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투르 드 코리아(TDK)처럼 여러 날을 달리는 도로 사이클 대회는 각 구간이 끝날 때마다 저지 시상식을 한다. 개인종합 1위는 옐로, 산악 구간은 레드 폴카 닷(빨간 물방울), 스프린트는 블루, 23세 미만 선수 가운데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는 화이트 저지다. 각 구간 기록을 합산해 결정한다. 시상대에 올랐던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받은 저지를 다음 날 입고 달린다.
저지는 도로 사이클의 대명사인 투르 드 프랑스(TDF)에서 유래됐다. 1903년 출범한 TDF는 1919년 옐로 저지를 만들었다. 빠른 스피드로 무리지어 달리는 선수들 가운데 누가 우승 후보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노랑 옷을 입힌 것이다. TDF는 1930년대부터 ‘인내력의 상징’인 산악 구간 우승자를 따로 선정해 상금을 주기 시작했고 1975년부터는 레드 폴카 닷 저지를 입게 했다. 그 뒤로 블루와 화이트 저지도 생겼다. 저지는 눈에 잘 띄고 선수들의 경쟁을 유발하는 효과도 있어 널리 확산됐다.
한편 11,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시민 체험 이벤트 ‘휠 페스티벌’이 열린다. 자전거 완성차와 첨단 부품, 용품을 관람하고 이색 자전거를 타 볼 수 있다.
도움말: 김성주 객원해설위원(전 대한자전거연맹 사무국장)
아산·충주=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