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강태종 차장은 지금까지 국민연금과 퇴직금을 제외하면 별다른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회사에서 실시한 은퇴 관련 교육을 받고 추가적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현재 목돈이 있는 상황은 아니며, 매달 30만 원 정도를 투자할 생각이다. 이 돈은 은퇴 후 노후생활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자산 수익률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해외 주식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직장생활은 앞으로 약 15년 정도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 차장의 회사는 아직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았다.》
강태종 차장에게 딱 맞는 해외 투자 절세상품은?
일러스트 김영민
강태종 차장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ISA, 변액연금보험, 연금저축 등 4가지로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해당 절세상품이 본인의 투자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느냐 하는 점이다. 강 차장의 목적은 노후 준비다. 이 말은 은퇴한 이후 꾸준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상품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미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강 차장에게는 연금상품이 적합하다. 위 4개 상품 중에서 ‘연금저축’과 ‘변액연금보험’이 연금상품에 해당한다.
투자 기간을 생각해봐도 마찬가지 결론이 나온다. 강 차장의 투자 기간은 15년 정도다. 연금저축과 변액연금보험 모두 투자 기간 내내 세제 혜택이 유지된다. 그러나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의 비과세 적용 기간은 10년이고, ISA의 세제 혜택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투자 기간만 비교해봐도 강 차장에게는 연금상품이 가장 적합하다.
연금상품의 단점이라면 중도 인출 시 대부분 불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 차장에게는 별로 해당되지 않는다. 노후자금 준비가 목적인 만큼 중도 인출이 안 되는 것이 오히려 저축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차장에게 적합한 1순위 절세상품은 ‘연금저축’
투자 방법이나 투자 금액 면에서는 두 가지 상품 전부 문제가 없다. 모두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 금액 한도도 충분하다. 절세 효과 측면으로 보면 투자 기간 동안에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이 유리하고, 연금 수령 시기에는 세금이 전혀 없는 변액연금보험이 다소 낫다.
결론적으로 볼 때 강태종 차장은 연금저축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기타 고려사항
향후 강 차장이 투자 금액을 늘리게 되면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인 연간 400만 원을 넘는 금액은 변액연금보험으로 납입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또한 강 차장이 다니는 회사가 퇴직연금을 도입하게 된다면 IRP도 활용이 가능해지므로, 이 점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