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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림픽농구대표팀, 이름만 드림팀?

입력 | 2016-06-08 03:00:00

NBA 최고 스타 커리 “부상으로 불참”… 다른 특급선수들도 “지카 우려” 줄포기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 중 하나는 미국 농구 대표팀의 경기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예선과 결승 경기 입장권은 올림픽 개막 전에 매진됐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미국 농구 대표팀의 인기가 4년 전보다 못할 것 같다.

미국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슈퍼스타들이 줄줄이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머큐리 뉴스’는 7일 NBA 현역 최고 스타인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사진)가 플레이오프에서 다친 무릎 부상을 이유로 미국농구협회에 올림픽 불참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7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커리가 무릎과 발목 부상 때문에 올림픽에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큐리 뉴스’는 커리의 팀 동료인 앤드리 이궈달라와 클레이 톰프슨도 브라질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걱정해 사실상 출전 포기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LA클리퍼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는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고,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도 불참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서 스페인을 연속 은메달로 이끈 시카고의 센터 파우 가솔 역시 지난달 31일 “지카 바이러스는 심각한 문제다. 올림픽 불참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