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연구단체 ‘어젠다 2050’ 결성… 중도통합 정계개편 진앙 가능성
모임을 주도한 김 의원은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음 세대에 어떤 대한민국을 넘겨줄 것인가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며 “초당파적으로 논의해야 되는 일이라서 각 당에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줄 분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이달 중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인 ‘어젠다 2050’에서는 교육·고용·복지·조세·행정 등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차기 대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모임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에서 가장 중도통합적 정책 노선을 흔들림 없이 견지해 온 분들”이라며 김 대표 등을 모임에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 측도 “독일 유학 경험이 있는 김 대표가 독일 경제 발전 모델을 참고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제안에 응한 것”이라고 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구성원 면면을 봤을 때 ‘반(反)박근혜 전선’을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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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욱 기자 song@donga.com·차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