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르 드 코리아’ 코스의 비밀
각 구간 대부분 산악-스프린트 포함
등급 따라 따로 점수…마지막날 합산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5일 개막한다. 참가 선수들은 12일까지 8일간 매일 전국 거점 7개 도시에서 구간도로경주를 펼친다.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어떤 기준으로 각 코스를 설정하는지 살펴봤다.
● 240km를 넘을 수 없는 하루 일정
● 각 코스에 숨어있는 산악·스프린트 구간
각 구간 코스를 보면 산악구간과 스프린트구간이 포함돼 있다.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 스피드에 변화를 주도록 코스를 구성한 것이다. 반드시 산악구간과 스프린트구간이 포함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도 8구간에는 산악구간이 없다. 4구간은 산악구간이 없지만 서킷경주(일정 구간 경주 루트 순환)로 레이스 방식 자체가 다르다. 산악구간과 스프린트구간은 따로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해 마지막 날 개인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 오르막 레이스의 제왕을 뽑는 산악구간
산악구간은 경사도와 거리를 합산해 등급이 정해진다. 이번 대회 산악구간은 3·4등급으로만 구성됐다. UCI는 1∼4등급으로 산악구간의 등급을 결정하는데, 등급이 낮을수록 난이도가 높다. 오르막 구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을 통과하는 순서로 점수를 준다. 3등급 구간의 1∼4위에게 점수가 부여된다. 1위에게 가장 많은 6점을 주고, 2등 4점, 3등 2점, 4등 1점의 순이다. 4등급 구간은 1∼3위에게만 포인트를 준다. 1위 4점, 2위 2점, 3위 1점이다.
● ‘총알탄 사나이’를 가리는 스프린트구간
스프린트구간은 스피드를 최고로 끌어올려야 하는 특정 구간이다. 스프린트구간을 설정하기 위해선 직선으로 1km 정도의 거리가 필요하다. 선수들은 최대한 스피드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직선도로에서 속도를 높인다. 특정 지점을 통과하는 순위에 따라 1∼4위에게 점수를 준다. 1위 5점, 2위 3점, 3위 2점, 4위 1점이다. 대회 결승스프린트에선 1위부터 15위까지 점수를 준다. 1위 15점부터 1점씩 내려가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