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위성사업자 KT샛 신규식 대표
신규식 KT샛 대표이사가 3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커뮤닉아시아 2016’에 마련된 기업 부스에서 해외진출 전략을 밝힌 뒤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KT샛 제공
하반기(7∼12월) 새 위성 2개를 발사하는 KT샛 신규식 대표이사(59)의 눈높이는 ‘글로벌’에 맞춰져 있었다. 올해 2월 취임한 신 대표는 3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방송·통신 박람회 ‘커뮤닉아시아(CommunicAsia) 2016’에 참석해 직접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날 아시아 각국의 8개 방송·통신 사업자를 만난 신 대표는 1일에도 7개 이상의 잠재 고객사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인도차이나 시장 공략해 세계 15위 도약 목표
광고 로드중
KT샛은 이들 새 위성을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단순히 위성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커버리지 영역이 현재의 동북아, 동남아 지역 위주에서 중동 및 서남아, 인도차이나 반도까지로 넓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사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T샛의 주요 사업 모델은 위성의 중계기 대역을 위성방송 사업자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 37기, 해외 23기인 대여 위성 중계기를 새 위성이 자리 잡는 내년까지 국내 44기, 해외 67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2017년까지 3000억 원 규모의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해 현재 21위인 글로벌 사업자 순위를 15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미 3월 몽골 최대의 위성방송 사업자인 DDISH TV와 아직 발사되지 않은 5A호 중계기 4기를 17년간 임대하기로 계약하는 성과를 올렸다.
○ 해양 서비스 시장 지배력 확보도 병행
광고 로드중
싱가포르=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