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뮤지컬 배우의 꿈에 한발 다가섰어요”

입력 | 2016-05-30 03:00:00

딤프 ‘뮤지컬 스타’ 대상 高3 김수혜양… 대학-일반부 참가자 제치고 수상
채널A “본선무대 다큐로 방영”




28일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스타 시상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한림연예예술고 김수혜 양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딤프 사무국 제공

“뮤지컬 배우의 꿈에 한발 다가선 것 같아 기뻐요.”

28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의 신인 배우 경연대회인 ‘뮤지컬 스타’에서 대상을 받은 한림연예예술고 3학년 김수혜 양(18)은 “큰 대회에서 인정받아 행복하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평생 잊지 못할 대회”라며 눈물을 보였다.

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을 연기한 그는 대학 일반부 참가자를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김 양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처럼 열정과 실력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딤프의 뮤지컬 스타는 배우를 꿈꾸는 인재 발굴을 위해 지난해 마련했다. 올해에는 전국 270여 개 팀, 310여 명이 중고등부와 대학 일반부로 나눠 실력을 겨뤘다. 본선에는 36개 팀이 진출해 14개 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한림연예예술고 3학년 이정빈(18·여), 서울예술대 3학년 이상민(22·여)이, 우수상은 부산동여고 2학년 이세민(17·여), 국립전통예술고 2학년 심수현(17·여) 안홍주(17·여), 명지전문대 1학년 이유리(20·여), 명지대 뮤지컬전공 팀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고양예술고 3학년 최윤성(18), 경기예술고 3학년 박덕희(18), 대구여고 3학년 김서연(18·여), 전주예술고 3학년 왕준형(18), 경희대 2학년 김태윤(23), 중앙대 3학년 김찬(21), 일반부의 안윤진(24·여)이 받았다.

대회 과정과 본선 무대는 채널A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전국에 방영할 예정이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본선 참가자의 실력 차가 없을 만큼 모두 뛰어나 올해 딤프 축제 기간에 이들의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대회 규모를 확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뮤지컬 도시 대구의 성장과 인재 배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년을 맞은 딤프는 다음 달 24일 시작해 7월 11일까지 이어진다. 공식 초청작과 창작 뮤지컬 등 22편이 대구의 주요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imf.or.kr)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