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이승준. 사진제공|KBL
광고 로드중
원 소속팀 SK와 재계약 불발
남자프로농구 이승준(38·205cm·사진)이 코트를 떠났다.
이승준은 28일 막을 내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원 소속구단 SK와 계약하지 못했다. KBL은 이승준을 은퇴선수로 공시했다.
광고 로드중
잠시 한국을 떠났던 이승준은 KBL이 귀화혼혈선수 제도를 도입하면서 국내선수 자격을 얻었다. 삼성 소속으로 2009∼2010시즌부터 국내선수로 활약했다. 외국인선수에 이어 국내선수 자격으로 KBL 무대를 밟은 유일한 선수였다. 장신이면서도 운동능력이 뛰어난 그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에 비해 큰 성과를 이루진 못했다. 챔피언 반지를 하나도 얻지 못했다. 삼성에서 3시즌, 동부에서 2시즌, SK에서 한 시즌 등 총 6시즌을 뛰었지만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동부에선 2014년 1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큰 부상을 입어 재활에만 집중해야 했다. 그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SK로 옮겨 부활을 꿈꿨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승준은 28일 경기도 가평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선수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한 날 미스코리아 출신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제 그는 완전히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