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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일본프로골프 무대서 시즌 3승 달성…올림픽 청신호

입력 | 2016-05-29 18:18:00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시즌 3승을 달성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경태는 29일 일본 오카야마현 JFE세토나이카이GC에서 열린 미즈노 오픈 대회 최종라드에서 보기 1개로 1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이상희(24)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

올 시즌 도켄 홈메이트컵, 더 크라운스에 이어 3승째를 거둔 김경태는 JGTO 통산 열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0만 엔을 받으며 시즌 상금 총 8334만5130엔으로 2년 연속 상금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2위 이케다 유타(31·4441만3108엔)와는 4000만 엔 차이다. 김경태의 우승으로 올 시즌 열린 JGTO 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5차례가 됐다.

김경태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 랭킹 포인트 16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 랭킹에서 김경태는 42위로 26위인 안병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았다. 김경태를 추격하고 있는 이수민(세계 랭킹 69)과 왕정훈(세계 랭킹 71위)은 유러피안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68위와 공동 54위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