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연간 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네이버의 위기 돌파 전략은 ‘글로벌’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2014년 2분기 이후 매출의 30% 이상을 꾸준히 해외에서 확보해 오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는 해외 매출 비중이 36%까지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 라이브(V LIVE)’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V LIVE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올해 1월 베트남에서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지 유명 인사들과의 제휴도 성공 비결이다. 현재 V LIVE에서는 베트남 인기 가수인 ‘동니’와 유명 여배우 ‘치푸’를 포함해 26명의 스타들이 개별 채널을 열고 있다. 호찌민 최대 쇼핑몰에서 뷰티 라이브 쇼를 진행하기도 한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V LIVE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 이용자들이 라이브 영상을 비롯한 맞춤형 서비스를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곽도영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