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와 연장-승부차기 혈투 GK 유상훈 선방… 7-6 극적 승리
“이겼다” 프로축구 FC서울 선수들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일본 우라와 레즈를 불러들여 치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표출하고 있다. 1, 2차전 합계 3-3 동점을 기록한 두 팀은 승부차기를 벌였고 결국 7-6으로 FC서울이 승리했다.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freetobeme@donga.com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라와 레즈(일본)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은 25일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전반 29분 데얀이 골을 넣어 전후반 90분 정규시간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방문 1차전에서 0-1로 졌기 때문에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 두 팀은 두 골씩 주고받았다. 서울은 연장 전반 4분 아드리아노,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고요한이 골을 터뜨렸고 우라와는 재일동포 4세 이충성이 연장 후반 7분, 10분에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 전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3-2로 서울이 앞섰지만 방문경기를 포함한 종합 스코어는 3-3으로 다시 동률이었다. ALC에서는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되지만 연장전 득점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광고 로드중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