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유료광고 도입 예정
구글이 자사(自社)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에 위치 기반 광고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구글 맵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켜고 도로를 달리면 주변 상점들의 광고가 화면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 맵에 주변 상점 위치와 광고를 보여주는 ‘판촉용 핀(promoted pin)’을 도입하기로 했다. 예컨대 구글 맵을 켜고 운전을 하면 주변 상점의 로고와 위치가 지도상에 표시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같은 것도 등장하게 된다. 물론 구글 맵에 자신의 가게를 광고하려는 업체들은 구글에 비용을 내야 한다.
구글 맵의 글로벌 이용자는 10억 명이 넘는다. 특히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구글 맵은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위치 기반 광고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8일 구글은 서울에서 열린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는 규제를 철폐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