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0개팀 참가 6월 5일 스타트… 7개 도시 8개 구간 1229km 대장정 서울-대전서 ‘휠 페스티벌’도 열려
박성백(31·국민체육진흥공단)이 ‘투르 드 코리아 2014’ 최종 8구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07년 원년과 2012년에 우승한 박성백은 이번 대회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노리고 있다. 동아일보DB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투르 드 코리아 2016’ 개막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단독으로 개최했던 투르 드 코리아는 올해부터 동아일보와 함께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0개 팀(국내 6개 팀) 가운데는 전 세계에 23개밖에 없는 프로 콘티넨털팀이 5개나 포함돼 있다. 6월은 세계적으로 굵직한 도로 사이클 대회가 많이 열리는 시기. 이런 기간에 ‘사이클의 본고장’ 유럽팀을 포함해 프로 콘티넨털팀이 5곳이나 참가하는 것은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톱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내 유일의 국제 도로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는 2007년 첫 대회부터 2013년까지 2.2등급으로 개최됐지만 2014년 아시아투어 2.1등급으로 격상된 뒤 올해도 자격을 유지했다. 2.1의 2는 ‘원 데이 레이스’가 아닌 이틀 이상의 ‘스테이지 레이스’를 뜻하며 1은 대회 등급을 나타낸다.
한편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취소됐던 ‘휠 페스티벌’이 올해는 6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11,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휠 페스티벌은 각종 자전거 관련 이벤트와 자전거 산업 홍보 및 체험, 전시 프로그램들로 짜인 투르 드 코리아만의 자전거 축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