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석회의… 중진들 중재 주목
정진석, 지역구行 하루만에 국회 복귀 새누리당 정진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만나 대화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 인선 등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정 원내대표는 18일 지역구인 충남 공주로 내려갔다가 하루 만에 국회로 복귀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 자택에서 하루를 보낸 뒤 19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중진연석회의를 소집해 의견을 들어보겠다. 그게 순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주교 대전교구청을 방문해 유흥식 주교와 면담한 뒤 공주 마곡사를 찾아 원경 주지 스님을 만났다.
정 원내대표는 서울로 향하며 “새누리당이 혁신하지 않으면 등 돌린 민심을 되찾기 어렵다. 당내 문제를 당내 인사로 풀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젊은 중진 의원들을 전진 배치한 게 내 (인사의) 기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이란 의원이 많이 있으니 표를 많이 받은 건 당연했지만 친박들 표만 갖고 (당선)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친박계 지원만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된 게 아니라는 점을 못 박고 자신의 뜻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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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 원내대표는 최근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서청원 의원과도 향후 인선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이날도 “(친박계를 비대위원으로) 추가 선임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백지 상태에서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박계도 친박계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라디오에서 “계파 청산을 해야 하는데 인선에서 계파 안배가 잘못됐으니 다시 하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20일 중진회의에서 계파 간 의견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당내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주=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