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육교(길이 26m, 폭 3.2m)는 1973년 대구에서 처음 생겼다. 교통 흐름을 돕고 보행자의 안전시설물 역할을 했다. 신암육교는 주변 위치를 알리는 상징처럼 시민들에게 친숙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설이 낡고 이용에 불편하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동구는 2009년부터 육교 철거와 횡단보도 설치를 검토했다. 주민 찬반 여론 조사에서 동별로 의견이 엇갈려 무산됐다. 지난해 부근 대현육교 철거와 아파트 대단지 입주로 다시 철거가 논의됐다. 최근 동구는 대구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육교 철거를 확정했다. 지난달에는 육교에서 서쪽 방향 30m 지점에 횡단보도를 만들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