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가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의 원화 예대금리 차는 1.97%포인트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0.2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저치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처음으로 1%대, 3%대에 진입했다. 예금금리를 나타내는 원화 예수금 평균이자율은 2013∼2014년 2%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말 1.65%까지 떨어졌다. 대출금리인 원화 대출채권 평균이자율도 2013년 사상 처음으로 4%대에 진입한 뒤 2015년 말 3.62%로 하락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