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팀은 피부 속으로 들어오는 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물실험을 통해 그 성능도 확인했다.
현재 신체 기관을 보조하기 위해 많은 전자기기들이 인체에 삽입돼 사용되고 있다. 심장 박동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심박조율기’도 그 중 하나. 하지만 심박조율기의 배터리는 수명이 5~8년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수술을 통해 바꿔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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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사람의 피부는 쥐보다 두껍기 때문에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넓은 면적의 유연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며 “실시간 혈당 분석기, 질병 진단 센서 등 인체삽입용 헬스케어 기기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스’ 4일자에 실렸다.
권예슬 동아사이언스기자 ys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