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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상위 10곳중 2곳만 ‘성과연봉제’

입력 | 2016-05-16 03:00:00

정부 재촉에도 도입 속도는 더뎌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임직원 수가 많은 대형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 중 임직원 수로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2곳뿐이다.

현재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인 120개 기관 중 55개 기관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하거나 이사회 의결이 완료됐다. 하지만 직원 수가 많은 대형 공공기관은 대부분 빠져 있다.

특히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공공기관 중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한국철도공사(2만7874명)나 한국수력원자력(1만1508명) 한국토지주택공사(6484명)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는 올해 1월 간부 직원에게만 적용되던 성과연봉제를 최하위 직급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확대하기로 했다. 공기업은 6월까지, 준정부기관은 올해 말까지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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