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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새 주인에 키스톤PE

입력 | 2016-05-13 03:00:00

인수합병 우선협상자로 선정… 매각금액 2000억원대 초반 예상




올 상반기(1∼6월)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동부건설이 새 주인을 찾았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25위인 동부건설은 2014년 12월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법원 파산부는 국내 사모펀드(PEF)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를 동부건설 인수합병(M&A)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2000억 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 마감된 동부건설 본입찰에는 키스톤PE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 2곳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키스톤PE가 유암코보다 100억 원 정도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의 주요 주주인 키스톤PE는 동부건설을 인수해 국내 주택개발사업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이 갖고 있는 토지 개발에 주택·토목 부문에 잔뼈가 굵은 동부건설을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스톤PE는 앞으로 약 2주간 동부건설에 대한 실사를 거쳐 이르면 31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채무 상환까지 이뤄지면 올해 내에 동부건설의 법정관리가 끝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회생에 필수적인 M&A를 차질 없이 진행해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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