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유공자중앙회 박성현 씨… 월 300만 원 건물 임대료 포기
월남참전 국가유공자중앙회 박성현 자문위원(71·사진)은 호국 보훈의 달을 앞두고 바쁘다. 박 위원은 자신의 건물인 울산 남구 월평로 2층 사무실(204m²)을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들에게 쉼터로 제공했다.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쉼터가 마련된 것은 울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박 위원은 “보훈 위탁 병원인 울산병원에 오는 전우들이 치료 전후에 편안하게 쉴 만한 공간이 없다는 말을 듣고 쉼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침 울산병원 맞은편에 있는 자신의 건물 임대 기간이 지난해 초 끝나자 쉼터를 마련해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보증금 5000만 원에 월 300만 원인 건물 임대료를 포기하고 자비로 5000만 원을 들여 보수공사까지 했다. 울산에 거주하는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는 총 4000여 명. 이 가운데 매일 50명 안팎의 전우가 쉼터를 찾는다. 매월 세 차례 실시하는 무료 급식에는 100여 명의 전우가 찾고 있다. 부인회가 무료 급식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무료급식 비용도 박 위원 등이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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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