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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국내 출시한 신차들이 리콜 될 처지에 놓였다.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된 차량은 물론 이를 앞둔 미등록 차량들이 포함됐다.
11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 XE, XF 2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실시된다. 리콜 규모는 2331대에 달한다.
재규어 XE, XF 2개 차종의 2.0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에 해당된 이번 리콜은 연료필터와 연료공급호스를 연결하는 부품의 설계 결함이 주된 원인으로 호스가 이탈되면서 연료가 샐 경우 시동 꺼짐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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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국내에 1423대가 판매됐으며 XF는 올 3월 판매에 돌입해 지난달까지 120대가 등록됐다. 이번 리콜에는 소비자 판매 분을 제외하고도 PDI 센터(출고 전 차량점검)에 입고 된 미등록 차량이 포함돼 사실상 국내 수입된 전 물량에 대해 리콜이 실시된다.
지난해 9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재규어 XE는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를 겨냥해 출시된 재규어 최초의 콤팩트 세단이다. 세그먼트 최초 경량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차체와 신형 인제니움 디젤 엔진 탑재가 주된 특징이다.
총 5가지 트림 3개의 각기 다른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 재규어 XE의 판매 모델 중 이번 리콜을 앞둔 2.0 디젤 모델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 553대를 기록해 재규어 전체 판매 라인업 중 60.4%의 비중을 차지한다.
함께 리콜 되는 2세대 풀체인지 XF 역시 올해 3월부터 판매에 돌입해 2.0 디젤 모델의 경우 지난달까지 총 120대가 등록되며 브랜드 내 2번째로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한다. 자발적 리콜이며 규모면에서 크지 않지만 이번 리콜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입장에서 꽤 껄끄럽게 여겨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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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