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전 총리
1921년 평안북도 창성에서 출생한 강 전 총리는 1946년 임관해 육군 2사단장, 6군단장 등을 지낸 뒤 육군사관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 5·16 군사정변을 맞았다. 고인은 육사생도의 5·16 지지 시가행진에 반대했다가 ‘반혁명분자’라는 명목으로 수감돼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76년 귀국해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장, 13대 국회의원에 이어 1988년 12월 노태우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총리 재직 당시 3차례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끌며 남북 협력 증진의 기초를 닦았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