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성호/채널A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30)가 연수동 자택에서 1차 현장검증을 마쳤다.
조성호는 10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약 46분가량 살인을 저지른 인천 연수구 연수동 자택에서 범행 상황을 재연했다.
이날 회색 후드티·청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성호는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현장 검증장소인 연수동 자택으로 들어갔다.
또 조성호가 진술한 대로 마대자루와 망치 등 재연도구를 준비해 현장검증을 했으며,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졌는지 계획적으로 이뤄졌는지는 좀 더 면밀한 수사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검증엔 주민 20여 명이 모여 조성호가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 주민은 원룸과 빌라가 많아 외지인들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밝혔다.
1차 현장검증을 마친 조성호는 최 씨의 시체를 유기한 안산 대부도로 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