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개 대회서 우승 없던 김해림… 교촌 레이디스오픈서 투어 첫 승 “상금 1억원 약속대로 전액 기부”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자인 ‘달걀 골퍼’ 김해림(27·롯데)이 8일 군산CC에서 달걀 모양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김해림은 7일 군산CC(파72)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위 변현민과 박소연을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김해림은 KLPGA투어 130개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1억 원과 함께 계란을 형상화한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김해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달걀 골퍼, 어머니 대회에서 우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는 꿈을 꿨는데 현실이 됐다”며 웃었다. 마침 이날은 어버이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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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