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고문은 올해 초 심근경색으로 혈관 이식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던 중 합병증이 갑자기 악화돼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고문은 1928년 평북 정주 출생으로 서울 경신고,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 상과를 나왔다. 1952년 조선일보에 공무국 견습생으로 입사한 후 사회부, 경제부 기자로 8년 동안 활동한 뒤 1960년 조선일보 방계 회사인 아카데미극장 대표를 맡았다. 1962년 조선일보 상무로 복귀해 1963년 발행인, 1964년 전무 대표이사가 됐고 1970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1993년 형인 고 방일영 씨가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조선일보 대표이사 회장이 됐으며 2003년 조선일보 명예회장, 2010년 상임고문에 추대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