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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첫 3루타로 2타점, 오승환 직구로만 무실점

입력 | 2016-05-04 05:45:00

미네소타 박병호-세인트루이스 오승환(오른쪽). 스포츠동아DB


미네소타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은 ‘돌직구’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원정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팀 승리(6-2)에 기여했다. 시즌 4번째 멀티히트로 타율을 0.250(72타수 1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2회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4회 볼넷에 이은 득점(시즌 10득점)을 기록했고, 3-1로 뒤집은 5회 1사 1·2루에서 카이클을 강판시키는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미니메이드파크 센터 가장 깊숙한 곳인 ‘탈스 힐’까지 타구가 날아갔다. 미네소타 지역지 ‘트윈시티 파이오니어 프레스’에 따르면, 박병호의 3루타 비거리는 127m에 달했다. 다른 구장 같았으면 홈런이 될만한 타구였다. 이 2타점 3루타로 박병호의 시즌 타점(11타점)도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7회 마지막 타석은 삼진이었다. 미네소타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2일에 이어 2연속경기 적시타로 박병호의 득점권 타율은 0.111(18타수2안타)까지 올라갔다.

오승환 역시 3일 필라델피아와의 부시스타디움 홈경기에 등판해 최고구속 94마일(151km)의 강속구를 앞세워 7회초 1이닝 3타자를 2루 땅볼 2개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2일 워싱턴전 0.2이닝 2안타 1삼진 1실점의 아픔을 하루 만에 털어냈다. 오승환은 11구 모두를 직구로만 던져 틀어막는 강인함을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는 10-3으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했고,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1.84로 좋아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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