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50대 남자 교사가 수업 중 원조교제를 연상케하는 발언을 해 직위 해제됐다.
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사 A 씨는 지난 3월 수업시간에 과거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린 외국인 여자와 사귄 적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여학생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고, 학교장은 A 씨를 수업에서 배제한 뒤 시교육청에 이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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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은 A 씨가 자기 또래의 어린 여성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서 원조교제가 연상된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A 씨를 직위 해제한 이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A 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해당 교사는 “과거 연애 이야기를 한 적은 있지만 학생들이 들었다고 주장하는 그런 말을 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