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DB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민생현장을 가보면 IMF 때보다 훨씬 더 어렵다. 서민들은 살고 싶은 생각과 의욕을 잃고 있다”며 “대통령이 변해야 (우리가) 협력할 수 있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변하지 않고 탁상만 내려치고 국회에 책임을 넘기면 절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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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눈물을 흘렸다. 국민과 노동자를 설득하고 마음을 얻었다”고 과거 IMF 시기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그러한 (DJ의) 리더십에 장롱에 보관했던 금반지를 내다 팔았다”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지만 정부가 이분들을 안아줌으로써 거듭 노동계의 협조를 얻어가면서 IMF 위기를 극복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가 잘 된다고 국민을 속이며 지난 8년간 해야 할 구조조정을 미룬 것이 커졌다고 한다”고 비판하고 조선, 해운업계만이 아닌 총체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