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마
헬레네 필러
“처음부터 호응이 좋았어요. ‘헬레네’가 반영구적인 지속 효과를 갖는 신개념의 필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해외 각국의 미용성형재료 도매상과 대형 유통업체들에서 주문이 계속 들어왔고, 저절로 판로가 닦였죠. 올해는 미용의료 관련재료 외에 일본에서 검증받은 유산균 제품도 유통할 계획입니다.”
삼마의 최고경영자 박민구 대표는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무역전문가로 활동하다 의료미용 한류 붐에서 기회를 찾고 결국 대박을 터뜨린 청년사업가다. 반듯한 차림새와 선한 인상이 합쳐져 전형적인 비즈니스맨이다 싶었는데, 얘기를 듣다 보니 미용의료 재료와 건강기능식품 유통으로 세계 석권을 꿈꾸는 야심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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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구 대표
여세를 몰아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일본의 유산균 전문회사 ‘베름’과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섰다. 베름은 분말제조기술로 1g당 7조5000억만 마리의 사균을 함유하는 기술을 인정받은 하이테크기업. 삼마가 유통하게 될 ‘EF-2001’은 유산균에 콜라겐과 라이스세라마이드를 함유해 면역력 향상과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박 대표는 이 제품을 가지고 우선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마쳤다. 올 1월, 상하이에 위치한 자유무역구역에 상해베름 국제무역유한회사를 차리고 중국 정부로부터 유산균 원료 허가를 받아 관련 식품·제품을 생산해 유통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내 유수의 기업들과 납품계약을 체결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박 대표는 “늘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2030년까지 어린이종합병원과 의료재단을 설립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