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를 강조한 삼성전자의 최근 제품들. 맨위사진부터 토출구를 원형으로 제작한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 360도로 자유자재 회전이 가능한 ‘삼성 노트북 9 스핀’, 전방위로 음향을 전하는 무선 360도 오디오 ‘R1’. 삼성전자 제공
이달 22일 사전주문 ‘완판’ 기록을 세운 360도 카메라 ‘기어 360’은 제품 앞뒤에 탑재된 2개의 195도 어안 렌즈를 통해 상하좌우 360도의 모든 공간을 촬영할 수 있다. 제품 모양도 한 손에 들어오는 둥근 공 모양으로 제작해 360도 카메라라는 의미를 살렸다.
노트북 덮개를 360도로 돌려 노트북뿐 아니라 키오스크, 태블릿PC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노트북 9 스핀’도 이달 나왔다. 노트북을 연결하는 부위인 힌지를 두 개 부분으로 구성해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센서 4개가 자유자재로 화면 방향을 바꿔준다. 문서를 작성할 땐 기본 노트북 모드로 활용하다가 영상 통화나 화상 회의 때는 탁상형 달력처럼 세워두면 된다. 디스플레이를 키보드와 반대로 겹치면 태블릿PC처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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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뒷면도 가구처럼 어느 방향에서 봐도 아름다운 거실 ‘오브제’로 제작했다”며 “‘클린백’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기존 개발 및 조립 공정을 모두 뒤엎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도 기존 통념을 깨고 토출구를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바람이 천장에서 원형으로 퍼져 나오기 때문에 위치에 관계없이 균일한 냉방이 가능하다. 또 찬 바람이 천장을 따라 수평 방향으로 퍼지기 때문에 찬 바람이 직접 몸에 닿는 불쾌감을 줄였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무선 360도 오디오 ‘R1’도 360도 모든 방향으로 균일한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