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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절반, 대부업체 수준 금리 대출

입력 | 2016-04-26 03:00:00

신용대출때 법정최고 年 28% 적용




대형 저축은행들도 대부분 법정 최고금리를 적용해 가계에 신용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 1조 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 12곳 가운데 6곳이 지난달 가계 신용대출의 70% 이상을 법정 최고금리인 연 27.9%로 대출했다. 법정 최고금리로 가장 많이 대출을 한 곳은 모아저축은행이었다. 모아저축은행의 경우 지난달 전체 신용대출의 93.7%가 연리 27∼27.9% 선에서 집행됐다. 이 은행은 가계 신용대출 가운데 가장 금리가 낮은 대출도 연 24%대였다. 이어 OSB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도 법정 최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았다. 자금 조달금리가 10% 안팎인 대부업계와는 달리 저축은행은 고객으로부터 2%대 금리로 예금을 받아 대출 재원을 마련하는 만큼 지나친 고금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