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경기 광주 아파트 수천만 원 프리미엄…이유는?

입력 | 2016-04-21 16:45:00


오는 7월 성남~여주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택지 개발이 활기를 보였던 경기도 광주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성남~여주복선전철은 신분당선 판교역부터 광주를 거쳐 여주까지 총 57㎞구간이 신설되는 노선이다. 완공 시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10분(3정거장) 내 도달이 가능하며, 이후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30분(4정거장)안에 강남에 닿을 수 있다. 여주역에서도 10정거장이면 판교역까지 갈 수 있다.

이에 수도권 경기 동남부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광주시의 경우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은 물론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소진되고 새롭게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높은 청약 성적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14가구였던 광주시 미분양 수는 2월 775가구로 줄어 30.43%의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 미분양 가구 감소율은 6.04%(2만1809가구→2만491가구)였다.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광주시 태전동 가구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2억6858만 원에서 2억8071만 원으로 1213만 원 올랐다. 광주 오포읍 역시 같은 기간 2억4702만 원에서 2억5979만 원으로 1277만 원 상승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신규분양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 원의 웃돈이 형성되기도 한다. 지난해 4월 광주 태전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태전’은 전용면적 59㎡의 로열층 중심으로 1000만 원가량 웃돈이 형성됐고, ‘e편한세상 오포3차’도 전용면적 59㎡가 2500만 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올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초월나들목)가 개통 예정이고 지난해 4월 일부 구간이 개통된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2017년 전면 개통된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을 확정했고,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도 제3차 국토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됐다.
 
이에 건설사들도 신규분양 물량 공급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현대건설은 내달 광주 태전7지구에서 총 1100가구의 ‘힐스테이트 태전 2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태전’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7월에는 GS건설이 668가구, 하반기에는 영화건설과 쌍용건설 등에서 각각 420·875가구를 공급한다.
 
분양업계관계자는 “지난해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일부 구역이 개통됐을 당시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급격히 올랐다”며 “복선전철 광주역 개통은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만큼 집값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부동산 기사제보 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