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2006년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 학생 파견을 시작으로 2007년 푸단대 경제학원과 세계경제학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하고 2008년에는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경영대학원)과 MBA과정 복수학위 협정을 맺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중국 비즈니스 리더 양성기관으로 성장했다. 2013년에는 중국금융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푸단대 경제학원과 손잡고 중국금융 복수학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중국 금융(China Finance)’ 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은 푸단대 경제학원에서 1년을 공부하고 복수학위를 취득하고 있다.
China-BLP 과정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중국금융, 중국마케팅, 중국전략&창업으로 세분된 커리큘럼을 기초로 최소 6개월 이상 중국 명문 비즈니스 스쿨에서 공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인재들과 토론하고 발표할 기회를 갖게 된다. 중국대학원은 베이징대, 푸단대뿐만 아니라 상하이자오퉁대, 런민대와 협력관계를 맺어 학생들이 본인의 전공과 진로 희망에 따라 원하는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국 저명 학자 초청 특강을 통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중국의 최신 경제 이슈를 공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푸단대 경제학원 전 원장이자 중국 금융개혁과 거시경제 분야 전문가인 위안즈강(袁志剛) 교수가 특강을 했고, 류웨이(劉偉) 런민대 총장의 특별 초청강연도 개최했다.
중국대학원은 10년 장기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 대장정’을 올해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일대일로 대장정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임한 후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新) 실크로드’ 전략에서 착안한 것으로 중국대학원 학생들이 중국 시안을 시작으로 육상 실크로드 일부를 매년 나눠 걸으면서 인근의 비즈니스 현장을 방문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용준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은 “진정한 비즈니스 리더는 단순히 책으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며 중국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대학원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이 모두 참여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중국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대학원은 China-BLP 과정을 개설하면서 중국 비즈니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영입했다.
김용준 원장
중국대학원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는 다음 달 2∼18일 진행된다. 입학설명회는 다음 달 13일 성균관대 명륜동 캠퍼스에서 열린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