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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Beauty]미세먼지-꽃가루에도 끄떡없는 촉촉한 피부 유지하려면?

입력 | 2016-04-20 03:00:00

휴온스
‘더마샤인 밸런스’ 물광 필러…자연스러운 보습력-피부톤 개선
풍부한 히알루론산이 오래 지속되고 시술·회복 빨라




인천 남동구 논고개로123번길 17 시카고의원의 정소담 원장이 ‘더마샤인 밸런스’를 이용해 환자에게 ‘물광주사’ 시술을 하고 있다. 수분 입자를 풍부하게 흡수하는 히알루론산(HA)을직접 주입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휴온스 제공

꽃내음 가득한 봄이 왔지만 회사원 박혜미 씨(34·여)는 근심이 앞선다. 건조한 공기에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까지 겹쳐 피부가 땅기기 때문이다.

주말마다 나들이에 앞서 로션과 수분 크림으로 중무장을 하지만 탄력이 점점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박 씨는 최근 어머니의 생일 선물을 겸해 인천의 한 성형외과에서 함께 ‘물광주사’를 맞은 뒤 “피부가 5년은 젊어 보인다”는 주변의 칭찬에 걱정을 덜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봄철 노인들은 ‘피부 건조화’ 현상을 겪게 된다. 피부 건조, 땅김, 주름 등 각종 피부 노화 현상이 극심해지는 것.

근본적인 원인은 환절기 피부 표면의 수분 감소다.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피부는 외부 자극에 예민해지고 모공과 잔주름이 늘어나게 만든다. 이는 피부가려움증 등 각종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보습 크림을 많이 바르는 것이다. 당장은 피부가 촉촉해져 기분이 좋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땅기는 현상이 다시 나타난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시카고의원의 정소담 원장은 “피부에서도 혈관, 림프관, 신경을 포함하고 있는 진피층에 수분을 충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고광택 물광주사를 통한 수분 공급이다.

물광주사는 진피층에 히알루론산(HA)을 주입해 피부 조직을 투명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HA는 분자 1개에 물 분자 218개를 끌어들인다. 자기 부피의 200∼300배에 이르는 수분을 함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피부가 자주 건조한 상태로 되돌아가 탄력을 잃는 것도 HA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HA를 주입하면 주변 피부 조직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및 탄력 섬유의 생성을 촉진해 피부가 본연의 건강한 기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정 원장은 “봄철엔 30대 직장인이 50, 70대 부모님을 모시고 물광주사 시술을 받기 위해 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피부 속 수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건조증과 가려움증, 피부 주름을 정기적인 물광주사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손상되고 노화한 피부가 HA를 되찾으면서 아름다운 동안(童顔)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다.

정 원장은 특히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휴온스의 ‘더마샤인 밸런스’ 물광주사 장비를 이용한 ‘엘라비에 밸런스’ 물광주사를 권한다.

기존 물광주사는 지속 기간이 1개월가량에 불과했지만 미세 HA 입자를 활용한 ‘엘라비에 밸런스’ 주사는 수분 유지 능력을 눈에 띄게 개선해 더 오랜 기간 잔주름 발생을 억제하고 자연스러운 탄력을 유지해 준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광주사를 맞을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선택할 땐 정품 HA 주사를 활용하는지, 의료진이 노하우를 갖췄는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민감한 진피층에 직접 HA 입자를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지, 환자마다 맞춤형으로 진피층 침투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엔 시카고의원처럼 바늘 9개를 동시에 사용해 시술 효과는 극대화하고 통증은 최소화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물완관(물광주사의 완성은 관리)’이라는 조어도 나왔다.

시술을 받은 뒤에도 오랜 기간 효과를 유지하려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않고 바르고,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시고 비타민과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꼼꼼한 세안도 명심해야 할 포인트다. 유분층을 줄이거나 없앨 우려가 있는 알칼리성 세안제보다는 중성 세안제가 좋다고 한다. 유분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일종의 막 역할을 하는데, 유분층을 없애면 피부 속 수분도 빨리 줄어들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바르는 타이밍도 기억해 둬야 한다. 세안 뒤 물기가 있을 때 바로 화장품을 바르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호막을 구성할 수 있다. 세안 직후 로션을 바르면 4시간 후 로션을 바른 것보다 수분 함유량이 20% 더 많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