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간 아파트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지난주 대비 두 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54%, 일반아파트는 0.03% 각각 상승했다.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경기·인천 지역은 과천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0.01% 소폭 상승한 반면, 신도시는 0.02% 하락했다.
올해 들어 하락과 보합을 반복했던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매매변동률은 강남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지난달 2주차부터 한강이북 평균 상승률을 넘었다. 하지만 서울 강남 개포지구 청약 호조로 시작된 아파트 값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아파트 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거래량도 줄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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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늘고 전세수요가 줄면서 안정적인 흐름이다. 서울은 0.05% 상승했다. 권역별로 강남, 송파, 양천 등 한강이남 지역은 -0.01% 하락한 반면 서대문, 도봉, 마포 등 한강이북은 0.14% 상승했다. 재개발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서울 강북권 지역은 국지적으로 전셋값 강세가 예상된다. 경기·인천은 0.01% 오르고,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지만 고분양가 책정으로 시세차익에는 한계가 분명하고 오는 5월 지방까지 대출규제가 확대되면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다”며 실수요자는 대출 상환 능력을 고려해 내 집 마련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