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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채이배 “김종인, 오히려 될 일도 안 되게 만들어”

입력 | 2016-04-07 09:44:00


채이배 국민의당 공정경제위원장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 공약에 대해 “오히려 될 일도 안 되게 만드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채 위원장은 7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5공화국 식 발상을 가진 분들의 발언이라고 논평했다”며 “선거 때 특정 정당이 이런 식의 공약을 하는 것은 오히려 될 일도 안 되게 만드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삼성이 (광주에 전장사업 관련 공장 신설을) 검토한 적도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광주 시민들도 김 대표의 약속이 헛된 것이라는 걸 다 알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표를 얻으려고 무리한 공약을 제시했다는 것을 유권자들은 이미 파악했다는 주장.

채 위원장은 “선거가 임박할수록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무리한 공약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 보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자제하고 진정성 있는 정책 선거를 위해 논의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6일, 김 대표는 “삼성 전장사업(자동차 전자장비) 핵심 사어부를 광주에 유치하면 5년간 일자리 2만 개를 창출할 수 있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투자 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 민간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사전 논의에 대해 “양향자 후보(광주 서을)가 삼성 측과 약간의 협의를 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해 삼성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늬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더불어민주당과) 투자 계획을 협의하거나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