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2014년 한 해 동안 알레르기 비염(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으로 의심되는 초진환자 1158명의 병원 방문 시기를 분석한 결과, 월별 진료 인원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의심되는 초진 환자 중 피부반응검사에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확진된 환자는 841명(72.6%)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6명(64.9%), 여성이 295명(35.1%)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광고 로드중
여름을 제외한 환절기인 봄(3~5월)에 병원을 다녀간 환자는 25.3%(213명), 가을(9~11월) 24.6%(207명)였으며 겨울(12~2월)은 27.6%(232명)로 환절기보다 조금 더 많은 환자가 찾았다. 한편 여름에는 진료 인원이 22.5%(189명)로 환절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또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집먼지진드기가 93.6%(787명)로 가장 많았고 강아지 털 31.9%(268명), 가을철 꽃가루 26.2%(220명), 봄철 꽃가루 23.5%(198명), 고양이 털 20.8%(175명) 등의 순이었다.
정도광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은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75%), 콧물(23%), 재채기(1.9%) 순으로 많았고, 봄, 가을 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36.6%)과 재채기(8.4%) 증상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으로는 수술과 약물요법이 있다. 수술은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효과를 거두지 못한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된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시술이 이뤄진다.
광고 로드중
정도광 원장은 “이번 알레르기 비염 환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상적으로 비염 환자의 발병시기, 주요원인, 증상유형 등을 종합 분석해 이에 맞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치료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