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관악경찰서 염산테러’ 브리핑, 피의자 30대女 칼도 소지? “과도 발견 빼앗아”

입력 | 2016-04-04 14:34:00

사진제공=채널A


사이버수사팀 김차복 경위가 4일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에서 일어난 ‘30대 여성 민원인의 염산테러 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 경위는 “금일 오전 8시경 여성 피의자가 피해 수사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8시 40분경 여성 피의자가 사이버수사팀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피의자가) 사무실에 오자마자 욕설을 하면서 달려들기에 동료 직원들이 이를 제지했으며, 제지하던 중 과도를 발견하여 빼앗았다”고 전했다.

또 “(여성 피의자를) 진정시키며 복도 밖에서 대화를 했다. 피해 수사관이 여성 피의자와 함께 복도를 나가자 동료 직원 3명이 동행했다”면서 “8시 43분경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보온물병을 열고 피해 수사관 얼굴과 목 부위에 (염산 추정 액체를) 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후 8시 45분경 (여성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했다”면서 “피해 경찰관은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 치료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관악경찰서는 경찰관에게 화학성 액체를 뿌려 화상을 입힌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전모 씨(38·여)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전 씨는 사이버수사팀 박모 경사(44) 등 경찰관 4명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염산을 맞은 박 경사는 얼굴과 목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모 경장도 손등에 화상을 입어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경찰관 2명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